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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린이날 공휴일 대체공휴일

by 포럼즈 2023. 5. 1.

 

어린이날은 1923년 첫 번째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여러 번의 변화가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의 금지와 폐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후 1946년 어린이날 기념일 날짜를 5월 5일로 변경하였으며 지금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2024년 어린이날은 몇 주년인가요?

    2024년 5월 5일은 어린이날이 102번째를 맞이하는 기념일입니다. 어린이날은 1922년 4월 소년운동 단체 및 신문사 등이 함께 모여 5월 1일을 어린이날(소년의 날)로 정한 데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왜 어린이날이 5월 5일인가요?

    1919년 3·1 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주고자 천교도 소년회를 창설하였고, 천도교 소년회는 소파 방정환(1899~1931)과 선배인 소춘 김기전(1894~1948)이 1921년 함께 창립한 어린이단체입니다.

     

    이후 1922년 4월 소년운동 단체, 신문사 등이 모여서 5월 1일을 '소년의 날'로 정하고 제1회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다음 해 1923년 4월 17일 소년운동 단체들이 모여 ‘조선소년운동협회’를 만들고, 5월 1일 어린이날 행사를 크게 열었습니다. 이때 소파 방정환을 중심으로 창립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었습니다.

     

    1923년 5월 1일 첫 번째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이 배포되었는데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라고 당부했습니다. 첫 번째 어린이날의 구호는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이었습니다.

     

    이후 5월 1일이 노동절과 겹치면서 1927년부터 5월 첫째 일요일이 어린이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46년 건국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한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유래와 연혁

    - 1921.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란 말을 사용

    - 1923. 05. 01. 일본 동경에서 방정환 등 한국유학생이 모여 '색동회' 창립 모임

    - 1924. 국제연맹에서 '아동권리헌장' 채택

    - 1927. 5월 첫째 월요일을 '어린이날'로 변경

    - 1937. '어린이날' 기념식 금지

    - 1938. 05. '어린이날' 폐지

    - 1946. 05. 05. 제24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결정

    - 1948. 국제연맹 '아동권리헌장' 개정 선언

    - 1957. 05. 05. '대한민국어린이헌장' 개정 선언

    - 1959. 11. 20. 유엔총회 '아동권리선언' 선포

    - 1961. 12. 30.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정 「아동복리법」

    - 1973. 03. 30.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규정

    - 1975. 01. 27. '어린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

    - 1976. 09. 03.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제외

    - 1981. 04. 13.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정 「아동복지법」

    - 1982. 05. 15.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재규정

     

    어린이날 지정과 공휴일 규정

    「아동복지법」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하며,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를 어린이주간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휴일에 관한 법률」
    1.「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경일 중 3ㆍ1절, 광복절, 개천절 및 한글날
    2. 1월 1일
    3. 설날 전날, 설날, 설날 다음 날(음력 12월 말일, 1월 1일, 2일)
    4.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
    5. 어린이날(5월 5일)
    6. 현충일(6월 6일)
    7. 추석 전날, 추석, 추석 다음 날(음력 8월 14일, 15일, 16일)
    8. 기독탄신일(12월 25일)
    9.「공직선거법」 제34조에 따른 임기 만료에 의한 선거의 선거일
    10. 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

    5월 5일 어린이날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대체공휴일을 지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말의 유래

    일반적으로 소파 방정환이 1923년 우리나라 첫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면서 보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7세기 문헌인 《경민편》에서 '어리니'라는 낱말을 찾아볼 수 있어 그가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1914년 최남선의 '청춘' 창간호에 '어린이의 꿈'이라고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이’란 단어는 ‘어리다’와 접미사 ‘이’가 붙어 만든 단어입니다. 17세기 이전에는 ‘어리다’는 뜻이 ‘어리석다’라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훈민정음 서문에 나오는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17세기 이후 ‘어리다’는 뜻이 ‘나이가 적다’라는 뜻으로 바뀌게 됐고, 여기에 접미사 ‘~이’가 붙으면서 ‘어린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몇 살부터 몇 살까지인가요?

    어린이날을 규정하고 있는 「아동복지법」 제3조에서 아동을 ‘18세 미만인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형법과 일부 법률에서는 ‘16세 미만’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개별법은 아동을 대략 고등학생까지인 만 18세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UN 아동권리협약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의 '만 18세 미만인 자'를 아동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1. 아동에 관한 연령 규정

    - 「아동복지법」제3조 아동이란 18세 미만의 사람

    - 「형법」 제274조 아동은 자기의 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16세 미만의 자

    -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아동이란 실종 당시 18세 미만인 사람

    -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아동이란 18세 미만인 자

     

    2. 어린이에 관한 연령규정

    -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제2조 어린이란 18세 미만의 사람

    -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3조 어린이란 13세 미만의 사람

    - 「환경보건법」 제2조 어린이란 13세 미만의 사람

    -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조 어린이란 13세 미만인 자

     

    위와 같이 법률에서 아동은 18세 미만, 어린이는 13세 미만인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동과 어린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어린이와 아동의 연령 기준과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 또한 법률에 따라 나이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혼란하고 불편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지만, 명칭과 나이 기준 통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다만 어린이는 12세까지, 아동은 17세까지 이렇게 통합해서 정리하면 혼란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린이날은 우리나라에만 있나요?

    1925년 제네바 '아동 복지를 위한 세계 회의(World Conference for the Well-being of Children)'에서 제정된 국제 어린이날은 6월 1일입니다.

     

    이 회의는 정치적 사상과 관련이 없었지만, 구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진영에서 주로 이 날을 기념하였고, 대부분 과거 공산주의 국가였던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 어린이날이 공산주의 진영에서 만든 기념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날 기념일은 나라, 민족, 문화에 따라 서로 다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매년 5월 5일이 어린이날입니다. 서유럽 등에서는 '세계 어린이날'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1954년부터 유엔과 유네스코는 11월 20일을 세계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는 이슬람력으로 5월 5일인 7월 4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터키는 대국민의회가 처음 열린 날인 4월 23일을 국권기념일 및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어린이날은 4월 30일이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닙니다. 가봉,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카메룬, 차드 등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을 어린이날과 함께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노래

    작사: 윤석중 / 작곡: 윤국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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